아... 기억날 때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최근 정신이 없네....

아무튼... 각설하고...

이틀째... 그러니까... 일요일이였군....

사진의 시작은 우선 호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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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호텔 부페를 먹고...

사실 어디 여행을 다닐 때, 그렇게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여행을 가면 잠을 잘 안자는 편이다.

그렇지만 ... 이번 여행의 목적은 요양이였으니...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에 잠을 자기 시작한다...

...

......

평소처럼 깜짝 놀라 잠에 깼다...

시계는 다행히도 오전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섬 주섬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 날은 방콕 오른쪽(지역명은 스쿰빗) 지역을 돌아다녔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벤 짜시리 공원...

마치 한국으로 치면 한강 가족 공원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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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정문에는 "저건 뭐야? 동전인가?" 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뭐... 공원 건립 기념탑 쯤 되는건가?

아무튼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사진부터 찍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 이 동네에도 비둘기가 극성인건 마찬가지다.

물론 한국보다는 좀 덜먹어서 그런지 닭 수준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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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중심에는 연못이 있고, 정자 같은 건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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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돌아보다보면 여러가지 조막품들이 있었다

가령 이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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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쫍잖아 !!!

살짝 허무했다....

가이드 북을 자세히 읽어보면... 현지인들의 가족 공원... 이런식의 설명

이건 뭐... 그야말로 서울 놀러와서 우리 학교 놀러가는 거랑 비슷... 아니 어쩌면 더한 건지도 모르겠다.

현지 사람들 돗자리 깔고 그늘에 누어있고...


음... 외국인이 와서 구경할 만한 곳은 ... 음.... 정말 아닌듯 하지만...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데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할아버지라든지...

하지만,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는 여유를 즐기기에... 여긴 너무 덥다구 ~~ !!


어느덧 점심시간...

가이드 북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만한 구석진 길로 들어가 보곤 했지만...

일요일이라 그런가? 연 곳이 많지 않다.

스쿰윗 지역에는 소이 1, 이런 식으로 골목 골목을 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소이마다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즐비하다. (다 그런건 아니다.)

문 닫은 가게를 확인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결국 도착한 곳은 한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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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까지 와서 꼭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나.... -_-;;;

하지만 사람은 먹어야 산다...

뱃속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채우지 않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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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이란 가게를 들어갔다.

한국인들이 반겨주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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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인지... 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분명 한국식이다.

서빙은 현지인들이 한다...

역시나 우리는 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어로 주문을 해야했다.

.... 비싸다.... 제길... -_-;;;

이래서 외국 나가서 한국 사람 만나봤자... 라고 하는 거 같은데... ㅋㅋ

뭐 그렇다고 엄청난 가격인건 아니지만... 분명 현지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계산해보면

꽤 비싼 음식임에는 틀림 없었다.

허나, 어쩌겠나... 배고프니 빨리 연료를 공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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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

역시나 배가 고파, 첫 형태를 보존하지 못한 사진이다. ㅋㅋ

기억하기로... 된장찌게, 비빔밥, 돼지갈비 1인분... 800 바트가량 (24,000원 정도)


밥을 먹고 에너지 충전 후,

전날 계획한 대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태국가는데 딴건 몰라도 마사지만큼은 재대로 받아야지... 라는 정신으로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찾아 출력해둔 마사지 샾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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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파치파였던가? 이름이 뭐 그런 식이였는데...

아무튼 상당히 럭셔리하고 가격도 나름 비싼 가게 중 하나이고...

3시간에, 한 사람당 1600바트짜리... 그러니까... 타이 마사지 2시간 + 발 마사지 30분 + 머리 마사지 30분...

음... 먹는것 보다도 상당히 비싸군...

마사지는 상당히 시원하고 괜찮았다...

다만, 내가 몸이 너무 튼실하다 보니, 아주머니가 너무 고생을 하시더라는...


저녁을 먹기 위해 역시나 가이드 북을 뒤지다가 레몬 글라스라는 가게를 찾았다...

여기서 시킨게... 레몬에 절인 닭구이... 그리고, 돼지고기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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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닭은 상당히 맛있었다...

돼지 볶음 요리도 괜찮긴 했는데 그래도 레몬 닭이 너무 맛있어서 좀 ...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레몬 닭이 1인분정도 양에 대략 200바트(6000원 정도)...

외국인도 상당히 많은 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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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나니 별로 안 돌아다닌 것 같지만,

스쿰빗의 소이는 내가 기억하기로도 30 골목이 넘는다...

대로 변에서 작은 골목길로 들어갔다가 골목이 막히면 도로 유턴해서 나와야 한다. -_-;;;

더군다나, 그리 눈이 휘둥그래질 만한 구경거리는 없다.

별로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지역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모르는 길을 돌아다니면서

가끔은 길을 잃기도 하고

평범한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가는 것도

분명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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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날까지도 일거리가 꽉 차있던 상황이다보니

출국날 자정이 넘어서야 여행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랩실에서 출국에 관련된 서류와 옷가지들을 정리하고

새벽 3시나 되서야 여행에 관한 정보를 뒤져볼 수 있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일단 호텔 위치부터 찾아보고

이곳 저곳 괜찮은 관광 장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하루만에 준비하기엔 너무 촉박한 시간이다 보니

공항에서 여행자 가이드 북과 지도를 구입하기로 하고

일단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새벽이다 보니 공항버스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여유롭게 항공권을 받고, 각종 여행용 물품을 구입하고, 여행자 가이드 하나 사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공항에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가격이 꽤나 비쌌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

얼마나 설레였는지...



하지만, 첫 비행기 탑승의 느낌이 마냥 좋은 기분은 아니였다.

출발하고 구름이 비행기 아래로 보이기 시작할 때의 기분은 상당히 묘했지만,

고도를 올라가면서 귀가 멍멍해지고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하도 귀가 아파서 스튜어디스에게 물을 좀 달라고 얘기했었다.

다행히 우리가 경유할 대만까지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 증세가 나타나서,

그냥 버텼다...

그나저나, 스튜어디스가 참 친절했던 것 같다. 내릴때까지 내 상태를 체크해주면서 신경을 써줬다.



경유 비행기는 중화항공...

이 때부터 언어의 장벽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중화항공 스튜어디스 중 하나가 우리에게 기내식을 물어본다.

시작은 중국어로, 멍하니 있는 우리를 보더니 일본어로...

한국인이라 얘기하니 영어로... ㅡㅡ;;;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태국 공항 앞...

태국 지도를 하나 구입하고 호텔까지 택시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는다.

여기서부터 낚시가 시작된다.

현지인 분위기가 나는 여자 하나가 택시비 650바트(1바트는 현재 30원가량, 한화 약 3150원)에 어떤 지역이든 가준다고 한다.

바로 옆에 공항 택시를 잡아주는 데스크가 있다. -_-;;; (공항은 서비스밧 50바트가 추가된다.)

택시를 잡아 타고 기사와 안되는 영어로 이것 저것 얘기하며 호텔에 도착했다.

총 요금 550바트 정도...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아 짐을 풀기 시작했다.


(이불이 원래 저렇게 되어 있진 않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Baiyok Suite Hotel

한때 방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였다는 Baiyok Sky Building 바로 근처에 있는 호텔이다.

시설이 약간 허름한 것 이외에는 나무랄 것이 없는 호텔이였다.



짐을 풀고 보니 딱히 슬리퍼같은걸 챙겨오지 않았었다.

무려 6일동안 운동화만 신고 지낼 생각을 하니 난감했다.

이쪽은 한국의 한여름 날씨같았다. 밤에도 후덥지근해서 대부분의 건물 내에선 거의 24시간 에어콘이 풀 가동된다.

슬리퍼도 하나 사는게 좋을 것 같고, 배도 고프고 해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호텔 안내원에게 가까운 쇼핑센터의 위치를 물어봤다.

씨암 파라곤... 걸어서 15분정도 거리...



지도를 펼치고 안내해 준 대로 씨암 파라곤을 찾아서 들어갔다.

... 안타깝게도 여행 내내 우린 배가 무척 고플 때부터 식사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음식이 온전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ㅋㅋ



딱히 이름같은건 전혀 기억나지 않고,

좌측에 있는 사진은 닭고기와 샐러드 요리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고기 자체는 맛있었으나, 야채의 소스 향과 맛이 참 독특하다...

내가 음식을 남길 정도였으니 뭐... 오죽했겠냐만은...

대략 맛을 설명하자면... 식초향? 음... 이것만으로도 뭔가 부족하지만...

왼쪽에 있는 식물 줄기같이 생긴 음식은 절대 비추천...

씹을때마다 풀향기가 입속 가득히 퍼진다... ㅡㅠㅡ

전국형이랑 저거 먹기 복불복해서 결국 다먹었다.




이밖에 볶음밥과 누룽지 같은 음식을 먹었었는데 이 두가지는 그나마 먹을만 했다.

볶음밥에도 무슨 조미료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맛이 상당히 자극적이였다.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 하루 정도 고생했던 것 같다.)



식사를 해결하고, 슬리퍼를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너무 가격이 비쌌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여기는 대략 명품 쇼핑 센터 같은 곳이였다.

슬리퍼하나에 최소 2000바트(6만원정도) 대를 왔다갔다하는 가격...

뭔놈의 슬리퍼가 내 신발 값보다 비싸... 왠지 억울하다...

돌아오다가 호텔 근처 야시장에서 슬리퍼를 하나 구입한다.

250바트 하던 걸 200바트로 깎았더니 220바트 이하는 절대 안된단다.

KITO는 품질 좋은 태국 브랜드라면서... ㅋㅋ

뭐 그래도, 시암 파라곤에서 사는 거의 10분의 1 가격이라면...



우리 둘 다 밤을 거의 새고 온 상태라서 어느정도 몸이 피곤했다.

다음날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하루는 푹 쉬어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내일 스케줄을 잡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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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기간 2년...
복학 후 1년 반...
대학원으로 진학한지 6개월...

거의 4년의 기간동안 긴 기간의 여행을 다녀본 기억이 거의 없었다.

매일 매일 바쁜 일상, 숨도 돌릴수 없는 일정에

긴 휴식같은 건 꿈같은 얘기였다.



대학원 첫 여름 방학과 함께 일주일의 휴가기간이 생긴 후

정말 조용히 일주일을 보내고 싶었다.

나를 찾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곳으로...



고민 끝에 생각해낸 해외여행...

근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병역 의무가 남아있어 병무청에 허가를 구해야 했고

준비 시간이 너무 짧다보니 항공권을 구하기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보니

전날 밤까지 일을 하다가 밤을 꼬박 새고 다음날 새벽 출국을 하게 된다.

이렇게 엉성하게 내 첫 해외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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